베트남 몽키 브릿지는 워낙 험해서 세계에서 젤 위험한 다리 중 하나로 꼽혀요. 대나무 통나무로 얼기설기 엮어서 만들었는데, 외줄 난간 하나 덜렁 있는 게 특징이죠. 나머지도 죄다 허술하게 만들어놔서 다리가 푹 꺼질까 봐, 아님 발 헛디뎌 떨어질까 봐 조마조마한 맘이 끊이질 않아요. 몽키 브릿지란 이름은 요 다리를 건널 때 균형 잡는 폼이 마치 원숭이가 나무 타듯이 요리조리 잽싸게 움직여야 해서 붙은 이름이래요.

동네 사람들은 워낙 익숙해서 휙휙 잘도 건너다니더라고요. 몽키 브릿지는 대나무 말고도 여러 가지 재료랑 모양이 다 달라요. 예를 들어 야자수로 대충 엮어놓은 다리도 있고, 난간 아예 없는 것도 있대요. 요 다리들의 공통점은 다리 밑으로 배가 지나갈 수 있게 공간을 확보해놨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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