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범으로 붙잡히다
재키가 화장실로 걸어가는 동안, 웨이트리스는 기회를 포착했다. 그녀는 재빨리 계산서 뒷면에 무언가를 휘갈겨 쓰고는 그들의 테이블로 돌아와 톰에게 은밀히 건네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재키가 돌아왔을 때, 톰은 아무런 표정 없는 얼굴로 무언가를 읽고 있었다. 그 모습은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가 휴대폰을 꺼내 메모를 사진 찍는 것을 보았을 때 그녀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재키는 의심과 배신감으로 속이 뒤틀렸다. 왜 그것을 보관하고 싶어 할까? 거기에 부적절한 내용이 쓰여 있었을까? 그 행동은 그녀의 신뢰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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