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사들에게 길가에서 히치하이커를 보는 건 흔한 일이었어. 사실, 그들은 종종 차를 세워 태워 주려는 유일한 사람들이었지. 많은 여행자들이 그들의 친절에 의지해서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이동했어. 하지만 카터가 그렇게 어린 아이가 열두 살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 소녀가 홀로 길가에 서 있는 걸 본 건 흔한 일이 아니었지.
그는 망설임 없이 트럭을 세웠어.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직감이 들었거든. 손을 뻗어 조수석 문을 열고 그녀에게 타라고 손짓했어. 소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앞으로 나섰는데, 표정은 안도감과 불확실함이 뒤섞여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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