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에서

카터는 자리에 앉아 에이버리 생각에 잠겼다. 그는 그녀와의 짧은 만남을 계속 곱씹으며, 침착하고 자신감 넘치던 그녀의 모습이 방금 긴급 뉴스 속보에서 본 소녀와 완전히 달랐다는 것을 떠올렸다.

어떻게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상황은 더 혼란스러워졌다. 마치 조각들이 맞지 않는 퍼즐 같았고, 카터는 그 가운데 갇혀 다음엔 뭘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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