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일식 날


1919년 5월 29일, 일식으로 인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증명되었습니다. 빛이 그가 예측한 대로 휘어진 것이죠. 그런데 같은 날짜, 400년 전에는 ‘해와 달 아래의 통치자’라고 자칭했던 카를 5세가 태어났습니다.

이 날짜의 우연한 일치, 즉 자신을 우주적인 존재로 여겼던 황제와 우주를 변화시킨 이론은 오늘날까지도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역사가들은 이를 과학과 상징의 시적인 중첩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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