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역사 드라마인데, 역사적 사실 왜곡으로 말이 많았어. 눈에 띄는 오류 중 하나가 여성 캐릭터들의 의상인데, 여러 장면에서 여자들이 맨다리로 나오거든. 그 시절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 나일론이 부족했을 때도 여자들은 스타킹처럼 보이려고 다리에 선을 그렸을 텐데, 그걸 놓친 건 좀 심했어.
또 다른 역사적 오류는 군인들의 행동이야. 한 장면에서 키멀 제독이 부하들 앞에서 명령에 대해 불평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고위 장교로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이런 오류들이 영화의 극적인 감동을 해치는 건 아니지만, 역사 영화에서 철저한 조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거지. 이런 실수들에도 불구하고 “진주만”은 여전히 시각적으로 굉장하고 감정적으로 격렬한 영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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