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손글씨로 쓴 “엄마 미안해”

약 1년 전. 10살 소년이 응급실에 실려 왔습니다.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방으로 갔다가 몰래 차고로 들어갔죠. 엄마는 그 아이가 목을 맸다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아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아이의 손에는 파란색 마커로 “엄마 미안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제 교회에 새로 오신 “신입 졸업생” 신부님이 아이를 위해 기도하러 오셨는데 너무 심하게 떨고 계셨습니다.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그 신부님이 침대 발치에 서서 그렇게 심하게 떠는 모습을 본 것이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습니다.